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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울릉특산 수산품종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6월 26일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울릉군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에 울릉특산 수산품종 양식생산 기본구성 연구용역을 의뢰, 지난 24일 울릉군청 제2회의실에서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최수일 군수, 울릉군 실·과장들과 함께 연구를 수행한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김종만·김윤배·윤성진 박사가 참석하였다.

울릉도의 주요한 특산 수산품종인 홍합 및 따개비(진주배말)가 무분별한 남획 및 갯녹음 등으로 자원이 급격히 감소하자 이들 자원 회복을 위해 시험양식 및 자원 회복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진주배말은 울릉도의 특산 음식 중 하나인 따개비 칼국수의 주재료이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연구원들은 작년 5월부터 1년간 매달 울릉도 죽도 및 공암 해역에서 홍합 및 진주배말 샘플을 채취해 산란시기를 분석하고, 시험 종묘생산 등을 시도해 왔다. 홍합의 경우 국내외에 양식기술이 널리 알려져 왔지만, 진주배말의 경우 울릉군이 국내 최초로 양식화를 시도하고 있다.

ⓒ CBN 뉴스
홍합의 산란시기를 분석한 결과, 울릉도에서는 남해안 보다 1~2개월 늦은 4~5월 사이에 주로 산란이 이루졌으며, 진주배말은 8~10월 사이에 주로 산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양식학회장을 역임한 김종만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은 “울릉도 수산물의 자원회복을 위해 홍합의 경우 4~5월에, 진주배말의 경우 8~10월에 채집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합 및 진주배말의 시험양식 수행 결과, 홍합은 산란시기에 자연채묘 및 수온자극을 통해 울릉도에서 홍합의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졌으며, 진주배말은 예비 실험을 통해 산란 유도 가능성이 드러났다. 울릉군과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에서는 현포항 인근에 최근 설립한 어패류 육성장을 통해 울릉도 수산품종 자원회복을 위해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울릉도는 동해안과 다른 독특한 환경특성을 갖고 있어 울릉도에 맞는 해양수산자원 회복방안이 필요하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의 인력인프라와 어패류 육성장 그리고 건립중인 수산종묘배양장 등 시설인프라를 잘 활용해 잡는 어업에서 울릉도 특성에 맞는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릉군과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에서는 오는 7월 10일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에서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조영현 해조류연구소장 등 국내 해양수산 관련 전문가를 초청한 가운데 울릉 수산양식 및 해조류 자원 활성화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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