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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영호남을 대한민국 화합창조벨트로!

-김관용 경북도지사, 영호남 상생방안 제안
-영호남 상생, 통일 대비를 위한 4+1 핵심프로젝트 제시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3월 17일
↑↑ 영호남 상생발전 기자회견(1)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경상북도 김관용 도지사는 17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영호남 상생방안에 대한 기자 브리핑을 갖고, 영호남 상생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김관용 도지사의 이번 영호남 상생방안 제안은, 지난해 경북과 전남 국회의원 25명으로 구성된 ‘영호남 상생포럼’이 발족한 후, 올들어 김대중 대통령 생가와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상호 방문하는 등 정치권 차원에서 추진 중인 영호남 화합과 상생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행정에서 뒷받침하고,

대구시와 광주시의 ‘달빛동맹’을 통한 상생 노력 등 각계각층에서 진행 중인 사업들의 추진력을 극대화시켜 영호남 전체의 교류 활성화와 상생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한 차원에서 제안된 내용이다.

김관용 지사는 사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고, 이를 위한 지원기반을 구축하여 영호남을 ‘대한민국 화합창조벨트’로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공유(共有), 공감(共感), 공존(共存), 공생(共生)’의 가치를 기반으로 삼아 상생을 이끌어 내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통일시대를 공동준비해 나가기 위한 ‘4+1 핵심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그 내용으로는 영호남 가치공유 프로젝트 영호남 문화공감 프로젝트, 영호남 마주보기 프로젝트, 영호남 소통의 길 프로젝트, 영호남 통일대박 프로젝트이다.

↑↑  영호남 상생발전 기자회견(2)
ⓒ CBN 뉴스
[4+1 핵심 프로젝트별 대표사업 추진]

1. 영호남 가치공유 프로젝트

김지사는 우선 영남과 호남의 가치공유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양 지역간의 정신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화합과 상생의 첫 번째 조건이라는 생각에서 제안된 사안이다.

이를 위해 영호남 가치공유 3대포럼 구성을 제안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영호남 인문정신포럼, 영호남 동학포럼, 영산-낙동 문학 포럼의 공동 구성․발족이다.

‘영호남 인문정신 포럼’의 경우 퇴계와 기대승의 사단칠정(四端七情) 논쟁 등 예로부터 이어져 온 영호남 지역 유학의 전통을 살려 공동 포럼을 만들고, 올해 하반기 경북에서 개최 예정인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 ‘기대승 코너’를 설치하는 등 공동 참여를 이끌어 내고자 한다.

또한, ‘영호남 동학포럼’을 결성하여 전북 고창․정읍과 경북 경주․상주의 동학 유산을 공동으로 연구․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영산-낙동 문학포럼’은 조정래 등 영산강, 지리산을 중심으로 한 남도문학과 이문열, 김주영, 김동리, 박목월, 조지훈 등 낙동강,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 영남문학의 상호 교류전 개최와 상호 투어 실시 및 관련 시설에 대한 정부지원 공동대응 등을 통해 영호남 문학의 가치를 높여 갈 예정이다.

2. 영호남 문화공감 프로젝트

김지사는 영호남 상생을 위한 교류 프로그램 중 특히, 문화분야에 대한 협력과 교류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해양실크로드 프로젝트 공동 추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광주비엔날레 공동개최 및 상호교류 추진, 영호남 한옥과 종가음식의 만남, 가야문화권 공동사업 추진 등을 제안했다.

경북도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해양실크로드 프로젝트의 경우 특히, 호남 지역의 장보고와 관련된 부분의 공동 연구․추진 및 한반도 뱃길 대장정 사업 추진 중 남해안 주민들의 울릉도․독도 도항 행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전남 강진과 경북 울릉도간 MOU를 추진하는 등 해양실크로드 프로젝트의 호남지역 공동참여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함께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영호남의 대표 문화브랜드인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와 광주 비엔날레의 공동개최를 추진하고, 행사 주요 콘텐츠에 대한 상호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호남의 전주한옥단지와, 영남의 경주․안동․영주 등의 한옥의 멋 축제와 투어 개최를 통해 한옥의 멋을 알리고 고택스테이 붐을 일으키고자 한다. 또한 남도음식과 종가음식 맛대전을 통해 영호남 지역의 특성있는 종가음식의 장을 마련한다. 또한, 한옥지구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책도 공동 건의하고자 한다.

가야문화권 공동사업 추진은 영호남에 걸치는 가야문화에 대한 공동연구를 통해 가야문화 특별법 공동 제정을 추진하고, 세계문화유산 등재 작업에 힘을 보탠다는 내용이다.


3. 영호남 마주보기 프로젝트

영호남 상생화합을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영남 사람과 호남 사람이 자주 만나고 교류하는 것이라는 전제하에 민관분야를 막론한 다양한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영호남 공무원 교류근무 확대, 1일 명예도지사 실시, 영호남 대학간 교류학점 인정제 확대, 영호남 민간단체 교류에 대한 지원 강화, 나제문화제 개최 등을 제안했다.

4. 영호남 소통의 길 프로젝트

영호남 소통을 위한 SOC 구축과 통일시대 공동대비에도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현재 영호남에서 공동으로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대구~성주~무주간 고속도로 건설, 88고속도로 확장, 영호남 초광역 관광열차 운행, 영호남 상생공원 조성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성주~무주간 고속도로 개통을 통해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의 완전개통을 이뤄내기 위해 경북, 대구, 전북의 3개 시도지사의 공동협약 추진과 대정부 건의 동시방문을 제안했다.

영호남 관광열차 운행은 “일출과 일몰”을 하루에 볼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 등 호남선~경전선~동해남부선~대구경북 순환열차~백두대간 협곡열차를 잇는 프로그램의 공동개발을 검토할 계획이다.

영호남 상생공원은 전북과 경북의 경계지역인 나제통문 일대를 신라․백제시대의 마을 재현 등 상징적인 영호남 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5. 영호남 통일대박 프로젝트

통일대박시대를 맞아 통일대비 새마을운동 및 선진농업 남북교류 공동 추진을 제안했다. 특히, 영호남이 힘을 합쳐 통일시대 초기 북한지역 개발을 위해 새마을운동의 노하우를 북한에 전수하고, 북한지역 내 시범마을 조성을 공동 추진하며,

영남의 과채류 농업기술력, 호남의 식량작물에 대한 재배기술력을 전수․투입할 수 있도록 남북교류와 통일시대 준비를 공동으로 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향후 영호남 상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영호남 상생기금 조성, 영호남 상생위원회 출범, 국회 내 영호남 상생특위 구성, 영호남 상생 추진단 구성 등을 제안했다.

특히, 영호남 상생기금 조성은 동서화합기금을 확대하여 시․도의 예산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해 영호남 공동 추진 사업에 사용하기 위한 기금이며, 영호남 상생위원회는 민관 위원들로 구성하여 실질적인 교류협력사업 발굴과 만남의 장 마련 등 다양한 사업들을 구상․점검하게 된다.

국회 내 영호남 상생특위 구성은 영호남 상생포럼에서 주장하는 것으로 이에 대한 조속한 추진을 통해 국회 차원의 법률 제정 등 제도적 지원책 마련을 제안했다.

영호남의 지역갈등 해소를 통한 상생발전은 한국의 선진국 진입의 계기가 될 것이며, 영호남이 동북아의 핵심 경제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략적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한반도 통일시대를 준비하며 갈등해소와 상생을 이끌어가는 모범 답안 제시로 통일 한국의 이정표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영호남 상생화합을 위한 제안들에 대해 영호남 타 시도와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거쳐 최종적인 아젠다를 발굴․실천에 나갈 예정이다.

김관용 지사는 “국민대통합을 통한 희망의 새시대를 열기 위해 영남과 호남이 뜻을 모아 상생의 길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면서,

“통일시대 준비와 대한민국의 선진국 진입을 위해 영호남의 갈등을 깨끗이 해소하고, 상호 발전하는 영호남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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