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4-05-17 오전 09:39:1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사회일반

3·1 운동 92주년 기념 남·북 공동예배 및 공동선언문을 발표 기자회견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1년 02월 21일
ⓒ CBN 기독교방송
지난 2월 21일(월)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주최로 3·1 운동 92주년 기념 남·북 공동예배 및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대통령께 보내는 공개 서신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나핵집 목사가 사회를 맡았습니다. 김영주 총무는 인사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북 인도적 지원은 계속 되어야 한다는 것이 교회협의 입장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조헌정 목사(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위원)가 올해부터 교회협과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사이에 진행되어 온 경과를 보고하였고, 박창빈 목사(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위원)는 남·북 교회가 서로 합의한 합의문 낭독을 하였습니다. 이어 이삼열 장로(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가 ‘3·1절 92주년 남·북 공동선언문’을 낭독한 후 전용호 목사(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위원)는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를 촉구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께 보내는 공개서신’을 읽었습니다. 이후 기자들과 여러 가지 문제를 토의하고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는 이번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정부를 향하여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를 촉구하는 한편 어려움에 처한 북한 동포들이 추위와 춘궁기의 굶주림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뜨거운 기도를 부탁하였습니다.



3·1절 92돌 기념예배와

남북교회 공동선언문 기자 회견



때 : 2011년 2월 21(월) 1시 30분

곳 : 교회협 예배실





사회 : 나핵집 목사(교회협화해통일위부위원장)



1. 인사 : 김영주 목사(교회협 총무)



2. 경과보고 : 조헌정 목사(교회협 화해통일위위원)



3. 합의문 낭독 : 박창빈 목사(교회협 화해통일위위원)



3. 3.1절 92돌 남북 공동선언문 낭독 :

이삼열 장로(교회협 화통위 부위원장)



4. 대북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대통령께 보내는

공개서신 : 전용호 목사(교회협 화통위원)





경과 보고



1. 제59회기 교회협 화해통일위워회가 남북 교회 교류, 대북 인도적 지원 등을 논의하기 위해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의 만남 추진 결의



2. 1월 27일자로 조그련에 만남 제의 서신 보냄



3. 2월 12일 조그련이 3.1절 92돌 기념 예배와 공동선언서 발표 합의 제안



4. 2월 17일 화통위는 조그련 제안에 합의하기로 결의하고 2월 27일(일) 오후 4시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3·1절 기념예배 드리고, 공동선언문 발표하기로 함. 또한 대북 인도적 지원을 추진하기로 하고 대통령과 통일부장관에게 공개서신을 보내기로 함.



남·북 교회 합의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3·1운동 92돌을 맞으며 그리스도의 민족 사랑의 정신을 구현하고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수호하는데 적극 이바지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1. 우리는 북과 남의 모든 교회들에서 2월 27일 주일에 <3·1절 기념예배>를 진행하도록 한다.



2. 우리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3·1절 기념예배>에서 발표하도록 한다.







2011년 2월 1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총 무 김 영 주 위원장 강 영 섭



3·1운동 92주년 기념 남·북(북·남) 교회 공동선언문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이다.”(마 5:9)



“어찌하여 남의 나라 허수아비를 들여다가 섬기며 내 속을 썩여주느냐?”(렘 8:19)





92년 전 3월 1일은 우리 민족이 일제의 식민지통치에 항거하여 독립애국운동을 벌인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이날 우리 민족은 일제의 식민지 폭압통치 아래서 망국의 아픔을 절감하고, 신앙·지역·직업·남녀노소 구분 없이 한결같이 떨쳐 일어나 <대한(조선)독립 만세!>를 외쳤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울려 퍼진 그날의 외침은 온 민족을 각성시켰으며 마침내 항일대전으로 일제를 패망시키고 감격의 민족해방을 이룩하였다. 나아가 우리의 3·1운동은 아시아 전체의 식민지 백성들에게 자유와 독립에 대한 의지를 확산시키는 역사적 사건이 되었다.



우리 역사에 강대국에 의한 침략이 되풀이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 그럼에도 과거 역사의 죄를 망각한 일본은 자위대 강화, 일본 평화헌법 9조 폐기, 야스쿠니 신사 참배, 교과서 파동 등을 통해 다시 제국주의화하려는 움직임을 끊임없이 드러내고 있다.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은 일본의 이러한 군국주의화 경향에 대하여 우려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역사는 흘렀지만 92년 전 그날 온 강산에 차고 넘쳤던 <대한(조선)독립 만세!> 소리가 오늘도 메아리치고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3·1운동 92주년을 맞아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자기 민족을 지키라고 하신 주님의 명령을 함께 실천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뜻을 모아 선언한다.



1.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떠한 강대국이라도 우리나라에 대한 침략 의도를 규탄하며 재침략의 길을 열어주려는 그 어떤 행위도 단호히 배격한다. 특히 지난 해 일본 해군 이지스 함이 부산항에 입항한 일과 최근 일본 간 나오토 총리가 한반도 유사시에 자위대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는 발언에 분노하며 심히 유감을 표한다.



2. 일본 정부는 과거의 죄에 대하여 진심으로 참회하여, 일본 평화헌법 9조를 수호하고, 야스쿠니 참배를 즉각 중단하며, 교과서를 통해 후세들에게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또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도 결코 가당치 않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



3. 일본 정부는 일제에 의해 강제로 끌려간 일본군 위안부들과 강제 징용자들에게 합법적인 배상을 해야 하고, 재일 한국(조선)인들과 그 후손들을 차별해서는 안 되며 일본 국민과 평등하게 대우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앞으로도 주님의 민족 사랑과 민족자존의 정신을 실천하는 길에서 함께 기도하며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해나갈 것이다.



2011년 2월 2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총 무 김 영 주 위 원 장 강 영 섭







대북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대통령께 보내는 공개서신

국정 수행으로 수고하시는 이명박 대통령님께 주님의 은총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한 동포들의 화해와 상생을 위해 기도하며 노력해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작년에 일어난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남북한의 긴장이 격화되고, 대화나 교류협력의 길이 단절된 현실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하루 속히 남북 합의서와 공동 선언들의 정신에 따라 남북 대화와 협력이 재개되고 관계가 개선되기를 바라며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본 협의회에 속한 교회와 기독교인들은, 비록 정치적인 남북 대화나 교류 협력이 정체된 상황에서도, 민간차원 특히 종교인들의 대화나 협력은 부단히 지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무엇보다 심각한 식량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북한 동포들에게 인도적인 식량 지원은 시급히 재개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특히 올 겨울의 혹독한 추위와 식량부족으로 많은 북한 주민들이 생명과 건강을 잃고, 다가 올 3,4월 춘궁기에는 더욱 많은 아사자들이 속출할 것이라는 소식을 접하면서, 본 협의회는 북쪽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을 통해 식량 지원을 하기로 결의했으며, 이를 위해 통일부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쓰러져 가는 사람에게는 도움과 사랑을 베풀어야 하고, 무엇보다 굶어 죽어가는 북한 동포들에게는 우리의 식량이라도 나누어 주는 것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 행위라고 믿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대북 인도적 지원은 실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극심한 경제난과 동포들의 고통을 더 이상 외면하는 것은 앞으로의 평화 체제 구축과 민족 평화적 통일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기기에, 다음과 같이 대통령님의 결단을 촉구하며, 대북 지원 사업의 허락을 요청드립니다.



1. 북한 동포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정부 차원의 인도적 식량, 의료 지원 사업을 조속히 재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 만약 경색된 남북 관계로 인해 당분간 정부 차원의 지원이 어렵다면, 민간 차원에서 시민 단체나, 종교 단체들이 보내려고 하는 식량, 의료 지원을 즉시 허가하여 주십시오.



3. 정부의 불허로 인천항에서의 대북 식량 송출이 계속 지연될 경우, 긴급 구호를 위해, 국제기구나, 제3국을 통한 식량 지원을 할 수 밖에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교인들의 헌금과 정성으로 모아진 대북지원 예산을, 북한의 곤경을 방관하며, 더 이상 방치해 둘 수 없음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11 년 2월 2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김 영 주 드림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1년 02월 21일
- Copyrights ⓒCBN뉴스 - 울릉·독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