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CBN뉴스 - 울릉·독도 | | [cbn뉴스=이재영 기자]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2021년 10월 21일 ‘경찰의 날’을 맞이하여 기존 상설 3전시실을 개편, 해방 이후 70여 년간 독도를 지켜온 독도경비대의 역사와 생활상을 보여주는 전시실로 새 단장하여 선보인다.
독도박물관은 경상북도경찰청과 함께 2021년 3월부터 9월까지 경찰청 문서고에 보관중인 경찰관련 자료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독도경비대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수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수집된 자료의 일부를 경북경찰청이 독도박물관에 기증·기탁함에 따라 이를 활용한 전시실 재개편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새롭게 구축된 전시실은 “독도경비대의 시작”, “독도경비대의 희생”, “독도경비대의 생활상”으로 총 3개의 주제로 구분되어 있으며, 독도 경비대의 창설과정과 발전상, 그리고 오늘날 독도경비대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첫 번째 주제인 “독도경비대의 시작”에서는 초기 독도경비대의 모습과 발전사를 주제로 한다. 특히 독도의용수비대 출신으로 경찰로 특채, 독도경비대로 활동한 황영문, 김영호, 김영복, 이규현 등의 경찰인사기록카드가 처음으로 소개되며, 이외에도 황영문 대원의 독도생활상을 기록한 수기집 등을 통해 해방 이후 독도의용수비대에서 독도경비대로 이어지는 독도 경비의 역사와 당시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두 번째 주제인 “독도경비대의 희생”에서는 독도경비과정에서 순직한 경찰관들의 작은 추모 공간을 마련하였다. 경북경찰청이 소장중인 ‘전사순직 경찰관 명부’ 및 ‘故이이출 경장 위령비 제막식 사진’ 등은 최초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자료로 독도수호를 위해 희생한 수많은 경찰관들의 공로와 희생을 기억하고자 했다.
세 번째 주제인 “독도경비대의 생활상”에서는 독도경비대의 활동상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 선보인다. 독도경비대의 공적을 치하하기 위해 수여한 표창장, 독도 경비업무에 사용한 다양한 통신장비와 총기류, 그리고 현재 독도경비대의 복식류와 경비대원의 수기집 등이 소개되며, 이를 통해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고 있는 경찰의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보다 생동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독도경비대는 우리의 해양영토와 독도 수호를 위하여 영토의 동쪽 최전선에서 다양한 위험을 무릎 쓰고 경계업무를 수행하는 경찰조직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국민들이 독도경비대의 공로와 활동을 이해하고, 나아가 독도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대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별도의 개관행사는 진행하지 않으며 방역 절차에 의거하여 입장 후 2층 상설 3전시실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