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1-08 오전 08:09:2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생활문화 일반

˝2017년 울릉군국제학술대회 제8회 울릉도 포럼˝ 개최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7월 29일
ⓒ CBN뉴스 - 울릉·독도
[cbn뉴스=이재영 기자] 울릉군 독도박물관은 영남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내달 1일에서 2일 양일간 2017년 울릉군국제학술대회 제8회 울릉도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음식의 사회. 문화적 의미구성 - 자연문화유산으로서 울릉도 지역민의 음식과 그 상품화'이라는 주제를 통해, 글로벌 시대의 음식이 획일화되어 재생산되는 과정 속에서 지역음식으로서 독자성을 확보한 울릉도 슬로푸드가 가지는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활성화 할 방안에 대하여 모색할 자리를 가진다.

내달 1일에는 울릉도 오징어축제와 연계하여 해당 축제의 행사장에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여 울릉슬로푸드 시연회를 가진다. 본 시연회에서는 울릉슬로푸드 회원들이 섬말나리범벅, 삼나물회, 고비무침, 두메부추 김치를 만드는 과정을 시연하며 각각의 음식에 내포되어 있는 울릉도 음식문화의 특징을 설명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의 시각, 내륙인의 시각, 도서민의 시각에서 각각의 음식이 지니는 의미를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다. 

2일에는 울릉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본 학술 발표를 진행한다. 본 발표에 앞서 조셉 마르티네티(프랑스 니스대학교)교수의 특별발표 “지중해 도서성에 관한 지정학적 연구”를 통해 지중해에 위치한 200여개의 섬들이 특정 국가의 국경과 맞닿게 되면서 발생하는 영토분쟁과 그 긴장관계 속에서 그들이 취하는 전략적 행태를 문화지도를 통하여 살펴본다. 해당 발표를 통해 오늘날 독도가 가지는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접근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첫 번째 세션은 “세계사회의 문화변동과 음식”이라는 주제로 해외초청 학자들의 음식의 활용에 대한 지역사례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치엔 메이링(대만 국립교통대학교) 교수는 “일상생활, 경험, 그리고 감각: 대만 동부 팡츠아족의 음식, 천연약재, 야생식물의 토착문화에 대한 방식”에 대한 발표를 통해 대만의 소수민족인 팡츠아족이 음식, 약초, 야생식물을 어떻게 활용하며 이에 대하여 어떠한 문화적 의미를 부여하는지 설명한다.

장하이차오(중국 운남대학교) 교수는 “중국 남서부 국경지대 소수민족의 찰벼재배”의 발표를 통해 중국 남서부 국경지대 따이족(泰族)의 찹쌀농사를 역사⋅민족학적으로 연구하여 해당 민족이 생태환경에 적응하여 발전시켜 가는 방법을 소개한다.

두 번째 세션은 “울릉도 지역민의 음식문화와 상품화”라는 주제로 울릉도의 식재료들의 문화적 변화과정과 현재의 위치를 고찰하는 발표가 진행된다.

박성용(영남대학교) 교수의 “구황음식에서 건강식품으로: 울릉도 지역민의 명이에 대한 음식경험”은 19세기 말엽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명이가 구황식물에서 건강식품으로 이행하는 역사적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명이에 대한 산·학·관이 함께 하는 제도적 실천방안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을 설명한다.

김용복(강원도농업기술원 산채연구소) 농업연구사의 “문화적 측면에서 본 산채의 생산과 이용: 곰취⋅눈개승마에 대하여”는 산채의 종류, 일반이용, 재배 환경 및 영양 특성을 곰취와 눈개승마를 중심으로 설명하며, 최근 고 칼로리 식품의 섭취로 인한 성인병과 비만이 증가하는 현상에 대한 대안으로 산채의 생산과 이용을 제안하고 있다.

한기동(영남대학교) 교수의 “막걸리의 역사와 변천”은 한국의 전통 와인인 막걸리의 역사적 변천과정을 설명하며, 막걸리의 품질향상 방법과 약초나 산채를 첨가한 지역 막걸리의 개발 사례를 소개하여 막걸리의 상품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세 번째 세션은 “울릉도 도서 환경과 슬로푸드”라는 주제로 울릉도 슬로푸드의 현주소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진다.

김종덕(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회장의 “슬로푸드운동과 울릉도 농업 및 음식가치의 재발견”은 슬로푸드운동의 관점에서 울릉군 농업과 음식은 지속가능한 농업과 음식의 모델이 되고 있음을 제시한다.

장병태(울릉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의 “울릉군 농업의 변천과 과제”는 울릉군 농업의 역사적 변천과정 및 농업기술센터에서 시행한 다양한 산채 재배와 보급의 사례를 소개하며, 기술센터의 향후 과제와 역할을 설명한다.

한귀숙(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울릉지부장의 “울릉도의 슬로푸드 이야기”는 맛의 방주와 프레시디아에 등재된 울릉도의 다양한 전통 음식들을 소개하고, 그 과정에 얽혀있는 숨겨진 현장의 목소리를 말한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울릉군은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섬말라리, 칡소, 옥수수엿청주, 손꽁치, 홍감자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음식을 등재하여 글로벌 시대 획일화 되어가는 식문화를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본 국제학술대회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울릉도의 지역음식을 홍보하고 상품화하여 지역음식을 지켜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7월 29일
- Copyrights ⓒCBN뉴스 - 울릉·독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