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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예비후보 29일 경산서 개소식

-박명재 의원 “병역 첫 거론 사과드립니다”
-“박 정권 성공 이끌 적임자는 김관용뿐”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3월 31일
↑↑ 선거사무소개소식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김관용 후보 아드님의 병역 문제를 거론한 당사자로서 김 후보의 가정과 가슴에 못을 박은 점을 정중히 사과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인격모독, 인격말살의 선거는 영원히 추방되어야 합니다.”

지난 29일 경산시 경안로 65길가에서 열린 김관용 경북도지사 선거 예비후보의 사무실 개소식.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오른 박명재(포항남, 울릉) 국회의원의 비장한 발표에 실내는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 박 의원이 김 예비후보의 아들 병역문제를 거론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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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 자리서 “그 문제는 8년 전 제가 처음 제기한 장본인입니다. TV토론에서 제기했는데,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하고 “그러나 참모진들이 15% 득표율을 올려 선거비용을 보전받기 위해 필요하다고 부추겨 어쩔 수 없었다.”면서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립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 말에 참석자들은 “박 의원께서 참 용기가 있다”면서 “사실이 아닌 내용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오늘 박 의원의 말을 다시 한 번 새겨들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이날 개소식은 지난 27일 예비후보를 등록한 김 예비후보가 도민들에게 본격 선거운동에 나서는 것을 알리고, 성실하게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것.

이 자리서 김 예비후보는 “경북은 추풍령과 죽령을 넘어 대통령과 연결하는데 20년이나 걸렸다”면서, “김관용이 만든 20년 인연으로 경북 발전이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고 전제하고 “이번 선거에서 압승하여 ‘경북이 중심이 되는 경북세상’을 만들겠다.”고 제일성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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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인사말에서 김 예비후보는 “힘이 들 때 대통령과 직접 만날 수 있는 도지사가 과연 누구냐”고 반문하고 “경북의 목소리를 확실하게 주장할 수 있는 힘 있는 도지사가 바로 김관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모두가 안 된다는 도청 이전을 이루어냈으며, 국비 10조원 시대를 열었고, 단식으로 1조5천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과학벨트가 가능케 했다”고 지난 8년간 도정성과를 설명했다. 또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국책사업화, FTA 파고를 넘는 농민사관학교, 문화융성 시대를 연 이스탄불-경주 엑스포 등 일일이 열거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성과들이 여기 계신 국회의원과 도민들께서 헌신적으로 도와주신 덕분에 가능했다며 머리를 숙여 감사했다.

김 예비 후보는 이어 경북 700년, 도청이전·환동해 시대를 맞아 경부선 산업 축을 창조경제의 발원지로 리모델링 하고, 중앙선 철도를 따라 생명산업과 문화가 흐르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동해선을 유라시대, 통일 한반도의 대동맥으로 확실히 키우고, 강·산·바다·와 내 고향 농산어촌을 희망의 땅으로 바꿀 것을 약속했다.

경북 각계각층에서 5천여 명의 도민이 참가한 가운데 출정식을 방불케 한 이날 개소식에는 최경환(경산․청도)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철우(김천) 경북도당위원장, 김광림(안동), 박명재(포항 남․울릉), 이한성(문경․예천), 심학봉(구미 갑), 이완영(칠곡․성주․고령), 조원진(대구 달서병) 국회의원과 심우영 전 총무처장관과 각급 기관 및 시민단체, 종교계, 지역 대학 총학생회장과 청년 대표, 노동계, 등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참석해 김관용 예비후보의 압도적인 승리를 기원했다.

도정 성과를 보여주는 영상 상영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경쾌한 진군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는 속에 사회자가 ‘새로운 역사, 희망찬 경북세상을 활짝 열어 나갈 김관용 예비후보께서 입장 하겠다’는 멘트로 김 예비후보와 내빈들이 등장하자 환호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이번 행사에서 눈길을 끈 것은 보통 사람들의 초청. 농민, 회사원, 장애인, 다문화 가족 대표, 청년, 노동자 등 일반 도민들이 많이 참석해 김 예비후보의 장정을 응원했으며, 특히 이는 지방 자치시대에 걸맞게 중앙으로 부터가 아닌 지방에서 도민의 힘으로 새로운 정치, 행복한 경북을 만들겠다는 김 예비후보의 풀뿌리 민주주의의 의지를 반영했다.

내빈소개에 이어진 축사도 내용이 달랐다. 대부분 국회의원들이 나서는 대신 벤처기업, 청년계, 농업경영인, 노동계 등 직능대표들이 격려사에 나섰으며, 의원들은 오히려 짧은 덕담으로 행사가 지루해지지 않도록 배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경북도 다문화 홍보대사를 포함해 캄보디아,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네팔 등 6개국 다문화 가족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김 후보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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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한국미술협회 대외협력위원장을 역임한 일정 장상두 선생의 ‘민심을 따라 정치를 하라’는 목민관(牧民官)의 도리를 담은 휘호와 초당 이무호 선생의 ‘질주하는 말발굽 소리가 우레와 같으니 출마자께서 가시는 곳마다 성공을 이룬다’는 당선을 기원하는 글을 전달했으며, 촌철 같은 말로 세상에 잔잔한 화두를 던져 국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축전을 보내 김 예비후보를 격려했다.

행사 분위기가 고조된 것은 김 후보가 ‘경북 세상’이라고 굵고 힘차게 쓰인 휘호에 자신의 이름을 쓰고 손도장을 찍었을 때. 김 예비후보가 휘호를 벽에 걸자 행사장 내에서는 누가 말하지도 않았는데도 참석자들이 환호와 함께 큰 박수를 치며 김 예비후보에 힘을 실어 주었다.

이 휘호는 지난 8년간 도정을 이끌면서 시작한 대형프로젝트와 도민이 행복한 경북을 위해 시작한 일들을 지사에 당선되어 이를 완성함으로써 경북이 중심이 되는 경북 세상을 도민과 함께 열어 가겠다는 꿈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4년 0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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